관리대상 수지 6조500억원 적자

  • 입력 2006년 10월 10일 15시 50분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대상 수지'가 올해 들어 8월까지 6조5440억 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모두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올해 1~8월 4조3180억 원 흑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는 1820억 원 적자였으나 7월 들어 부가가치세 등 세(稅)수입이 발생해 5조657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8월엔 소폭 적자였지만 누계로는 흑자를 유지했다.

8월까지 거둬들인 세금과 국가보유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자산 매각수입 등을 합한 재정 수입액은 총 142조5920억 원, 정부의 총 지출은 138조2740억 원이었다.

그러나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부분을 제외하고 공적자금 상환원금을 포함시킨 관리대상 수지는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월까지 8조4210억 원이던 관리대상 수지 누적 적자는 부가세 수입에 힘입어 7월 3조3320억 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8월 다시 6조5440억 원으로 늘어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해복구를 위해 편성한 2조15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이 반영되는 9월에는 관리대상 수지 적자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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