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이 24일 내놓은 '최근의 서비스수지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비스수지 누적 적자는 106억 달러로 월 평균 15억 달러 적자다.
이 같은 적자규모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경제규모가 큰 세계 37개 주요 국가들 가운데 러시아(147억 달러)에 이어 2번째로 큰 것.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수지 적자 비율은 1.7%로 비교 대상 국가들 가운데 7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난 것은 연수 유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출국한 사람들이 많은 데다 이들이 쓴 돈도 많은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적게 지출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여행경비는 1인당 1187달러인 반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경비는 1인당 887달러였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7월까지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억 달러 이상 늘었다"며 "연간 적자폭이 지난해의 131억 달러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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