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내년 4월께 상장될 듯

  • 입력 2006년 9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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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이르면 내년 4월경 기업공개를 하고 거래소시장에 상장(上場)될 전망이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안으로 상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6개월 정도 걸리는 실무 작업이 끝나면 정부에 상장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추진위와 실무작업반은 변호사, 회계사, 신용평가사, 연구원, 교수 등 외부전문가로 짜여지며 거래소 및 주주회사(증권사)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는 제외된다.

이 이사장은 “상장 차익 중 2000억 원은 증권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공익기금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상장이익 배분과 적정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후 거래소 주가는 4만∼6만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 노동조합은 이날 “사측이 밝힌 거래소 기업공개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경영진과 정부가 밀실에서 이견을 조정한 뒤 기업공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거래소 기업공개는 국가경제 및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이해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통해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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