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인터뷰

  • 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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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010년에는 매출 400억 달러(약 38조 원)를 올리며 인텔 등을 제치고 메모리와 비(非)메모리를 통틀어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1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다양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2010년에는 지금의 두 배 수준인 매출 4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최초로 40나노미터(nm) 32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반도체 역사를 새롭게 썼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는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 기술을 가진 인텔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미래에는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퓨전(융합)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어 가면서 점차 삼성전자가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생명공학기술(BT)과 반도체기술을 결합시킨 퓨전제품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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