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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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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내놓은 아시아 경제 월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내년에 수출 둔화 때문에 경제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국내외 경제 연구기관의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측 가운데 일본 미쓰비시연구소의 전망치(4.0%)와 함께 가장 낮은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미국 경제는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성장률이 2.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도 그 영향을 받아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예상보다 회복이 느린 한국의 건설시장은 앞으로 경제성장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고(高)유가 등으로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4.3%에 머물 것으로 예상해 올해 4월에 내놓은 내년 전망치(4.5%)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또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했던 4.7%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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