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시장조사 전문기관 한국IDC는 올해 2분기(4~6월) 국내 PC시장에서 데스크톱 PC는 75만대, 노트북 PC는 28만대가 판매돼 각각 72.5%와 27.5%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4일 발표했다.
노트북 PC는 지난해 2분기 보다 42.9% 가량 판매량이 늘어나며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데스크톱 PC는 작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노트북 PC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3.4%에서 1년 만에 4.1%포인트 늘어난 반면 데스크톱 PC는 그만큼 줄었다.
한국IDC에 따르면 노트북 PC의 구입용도별 시장 비중은 가정용 34%, 기업용 24%, 공공 및 교육용 8%였다. 가정용 노트북 PC 시장이 노트북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
최근 노트북 PC가 화면크기를 다양화되면서 이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트북 PC 화면크기 12.1인치 이하 제품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인기가 높고, 17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은 가정용 데스크톱 PC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IDC 권상준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노트북의 연평균 성장률은 11.2%로 전체 PC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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