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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3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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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곳의 주유소를 각각 이용하는 자가운전자가 연간 2만㎞를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차량 유지비에서 기름값만 약 50만 원 차이 나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주유소 699곳 모두에 대해 지난달 24~28일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시내 주유소의 L당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 1586원, 경유 1362원이었다. 경유의 경우 최고가인 강남구 신사동 H주유소(1475원)와 최저가인 구로구 온수동 S주유소(1246원)의 가격차가 L당 229원 났다.
지역별 휘발유값은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도심권이 1608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이 1599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노원구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 북부권은 1560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SK㈜의 휘발유값이 159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에쓰오일이 1574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도 SK㈜가 1374원으로 최고가인데 반해 에쓰오일이 1343원으로 최저가였다.
서울시는 "업계 자율로 결정되는 기름값이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는 주유소가 들어선 지역의 부동산 가격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주유소 기름값을 조사해 시민에게 알려줄 방침이며 주유소의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친절도와 석유류 품질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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