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도… 맥주도 ‘순~한 전쟁’

  • 입력 2006년 8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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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소주’ 논란으로 촉발된 주류업계의 라이벌 간 전면전이 맥주시장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맥주시장의 양대 산맥인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는 다음 달에 각각 새 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일 계획이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다음 달 말에 알코올 도수 4.2도짜리 맥주인 ‘카스아이스라이트’를 내놓기로 하고 최근 제품 개발을 끝냈다.

오비맥주 측은 “하이트맥주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것으로 맥주를 마신 뒤에 배부른 느낌이 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공장 출고가는 ‘카스’ 맥주와 같은 500mL 1병에 944.72원.

하이트맥주도 다음 달 초 100% 보리로 만든 프리미엄급 맥주인 ‘프라임 맥스’를 선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하이트의 프리미엄 맥주인 ‘프라임’을 한 단계 더 고급화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국내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오비의 ‘오비 블루’(4.4도)와 ‘카프리’(4.2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4.5도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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