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사 주가 초강세

  • 입력 2006년 8월 2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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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 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의 대한화섬 지분 매입으로 태광그룹 계열사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KCGF가 지분 매입을 공시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전날 2.04% 올랐던 흥국쌍용화재도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태광그룹 3개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이틀 동안 203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으로 대한화섬 주식 6만7006주(5.05%)를 보유한 장하성 펀드 측은 이틀만에 10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KCGF는 대한화섬 지분을 매입하는데 총 48억 원 가량(주당 평균 매입단가 7만1000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한화섬 종가 8만6400 원으로 계산하면 약 58억 원으로 이틀 만에 10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박동명 차장은 "대한화섬의 태광그룹 측 지분이 70.9%에 달해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배당금이 늘어나는 등 태광그룹 계열사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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