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회장 “리더의 최대임무는 인재 고르는것”

  • 입력 2006년 8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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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고르는 것이죠.”

제프리 이멜트(사진) GE 회장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GE사 크로톤빌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의 재계 임원 20여 명에게 던진 ‘경영 훈수’다.

이멜트 회장은 “GE는 기업의 성장을 이끌 훌륭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매년 10억 달러(약 9500억 원)를 교육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GE 리더의 5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외부 환경 변화를 잘 읽고, 판단이 명확하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포용력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실수는 허용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를 이겨 내면 승진하지만 두 번의 안이한 실패는 GE에서 곧 해고를 의미합니다.”

조직 내에서 실패를 통해 경험하고 배우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지만 잦은 실수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멜트 회장은 “성공한 사원에 대한 보상은 ‘머리와 가슴, 지갑’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머리), 회사와 일에 대한 열정을 갖도록 독려하고(가슴), 금전적으로도 채워 줘야(지갑) 한다는 것.

그는 또 “한국은 저기술·저비용 국가에서 하이테크·고비용 국가로 옮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많은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새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기존 고객에게 더 많은 제품을 파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19일에 시작해 26일까지 계속되는 크로톤빌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기업 고위임원들이 참가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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