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 “건설경기 대책 마련”

  • 입력 2006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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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심각한 건설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정책의 큰 기조는 유지하되 지방 건설업체 등 지방 경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의 한 간부는 “권 부총리가 ‘예를 들어 최근 수해(水害)로 인한 복구공사 수요가 발생할 때 단지 하천 제방 확대 등 수해예방 차원의 공사 발주를 늘리면 지방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3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수해 복구공사를 늘려 일감을 확충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부총리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건설경기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이 전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상황의 심각성을 재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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