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와 휴대전화 무역 불효자로 전락

  • 입력 2006년 8월 1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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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으로 자동차 수출이 줄고 외국산 저가 휴대전화 수입이 늘어나는 등 한국 무역의 효자상품들이 7월에는 불효자 노릇을 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6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증가했다. 상반기 월평균 수출 증가율(13.94%)에 못 미치는 수치다.

7월 수입액은 254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상반기 월평균(11억8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산자부는 지난달에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없었다면 수출 증가율은 14% 정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업이 없었으면 무역수지 흑자 폭도 5억 달러 정도 늘어난 11억7000만 달러 수준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6월26일~7월26일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모두 7억 달러 상당 5만7000대의 자동차가 수출되지 못했으며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휴대전화는 지난해 7월의 3.5배인 29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외국산 저가 상품 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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