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2분기 실적 이번주부터 공개

  • 입력 2006년 7월 10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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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4일)와 포스코(12일) 등 국내 주요기업들의 2분기(4~6월) '영업 성적표'가 이번 주부터 줄줄이 공개된다.

1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원화가치 강세), 고 유가,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1조3668억 원으로 예상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조5912억 원으로 추정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원화 환율하락 및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이 7%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 역시 휴대전화 부문의 부진으로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4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2%, 8.1% 감소하겠지만, 1분기(1~3월)보다는 각각 22.5%, 76.7%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하반기(7~12월)부터 바닥권을 치고 나가 실적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는 증시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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