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전까지… 증권사 맞아? 대우, 외환시장 진출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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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외환시장에 진출해 원-달러 환율 거래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 계좌를 가진 투자자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서 바로 환전할 수 있게 됐다.

대우증권 김재홍 OTC운용부장은 “환전수수료를 달러당 1원만 붙일 예정”이라며 “대우증권을 통해 해외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투자자들은 시중에서 가장 싸게 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과 연계된 파생상품도 기존보다 싼 수수료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을 통하지 않고 직접 환 위험 회피(헤지)를 할 수 있기 때문.

대우증권은 앞으로 정부가 증권사에 개인 보유를 위한 환전까지 허용하면 해외여행객들에게 싼 수수료로 환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2년 증권사와 보험사가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된 뒤 외환시장에 진출한 곳은 대우증권이 처음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외환거래를 하고 있지만 종금사의 라이선스를 이어받은 것이며 기업간 환거래 중개를 주로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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