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 입력 2006년 6월 1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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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12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올린데 이어 하나은행도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고객 신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내줄 때 0.3%포인트, 만기연장 시 0.2%포인트를 각각 감면해주던 우대금리를 19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신규 대출 시 본점의 승인을 받아 금리를 0.5%포인트를 깎아주는 제도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최대 0.8%포인트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 측은 "부동산 거품이 꺼져 담보대출이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담보대출비중을 줄이는 대신 기업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가계 발 금융 불안 가능성과 은행의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이 만기 3년 이하인 단기대출이어서 부동산 담보가치가 급락하면 만기연장이 어려워지고 가계부문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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