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계 조선 반도체’ 호조, ‘섬유 철강 유화’ 부진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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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7∼12월)에 기계, 조선, 반도체 업종은 호조가 예상되지만 섬유, 철강, 석유화학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2006년 하반기 업종별 실적 전망’에 따르면 기계, 조선, 반도체 업종은 상반기(1∼6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예상됐다.

업종별 수출 증가율은 조선이 27.3%로 가장 높았고, 기계(16%), 반도체(15.9%)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원유시추선 관련 수주가 늘 것으로 기대됐으며, 기계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 확대, 반도체는 휴대전화 및 PC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자동차 수출과 건설 내수는 각각 9.3%와 8.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부진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강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섬유 업종은 중국산 저가(低價)제품의 시장 잠식과 환율 하락, 고유가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과 석유화학도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고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 역시 중국과 국내시장의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하반기 수출은 1.1% 늘어나는 데 그치고 내수는 1%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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