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기업 55% “경영환경 악화될것”

  • 입력 2006년 5월 2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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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때문에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현지법인 350곳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 기업의 경영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55.1%가 향후 중국에서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집행될 중국의 ‘제11차 5개년 계획’이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불리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부문별 중국 경제정책 분야는 ‘노동법 개정을 통한 노동자 권익 증대’가 88.0%로 가장 많았으며 ‘위안화 절상’(77.0%), ‘외국자본기업 징세 강화’(75.3%), ‘산업 구조조정 정책’(45.7%) 등의 순이었다.

현지 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임금 상승’(23.9%), ‘구인난’(22.5%), ‘세제’(10.2%), ‘과당경쟁’(9.2%)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투자를 확대(44.1%) 또는 현상 유지(52.6%)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투자 축소 계획을 세운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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