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회장 비자금조성 혐의 14일 소환 통보

  • 입력 2006년 4월 13일 18시 14분


코멘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횡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규(鄭夢奎)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14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정 회장이 출석하면 회사 소유의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매각을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와 자신 소유의 신세기통신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탈세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회장이 1999년 4월 진승현(陳承鉉) 전 MCI코리아 부회장을 통해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을 매각해 남긴 차액 50억 원가량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해 12월 신세기통신 주식을 처분해 2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는데도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