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그룹 주채무계열 선정

  • 입력 2006년 4월 13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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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가 나빠지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36개 기업집단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자동차와 삼성, LG 등 36개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개가 늘어난 것.

그동안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 오던 하이닉스반도체와 쌍용양회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신세계 하이트맥주 동양화학 영풍 세아 등 8개 기업집단이 새로 선정됐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던 대한전선은 제외됐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기업의 신규 투자가 증가해 주채무계열이 늘어났다”며 “대기업들이 대출을 쓰지 않다가 최근 들어 쓰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룹별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신용공여액 순위에서는 올해 현대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 LG SK 한진 등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신용공여액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6위로 올랐다. 반면 동양과 KT 코오롱 등 15개 기업집단은 지난해에 비해 신용공여액 순위가 하락했다.

36개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개별 회사는 모두 1849개로 지난해보다 298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103조3000억 원으로 전체 금융회사 신용공여액 746조6000억 원의 13.8%를 차지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 순위
순위계열업체 수
2006년2005년
12현대자동차146
21삼성298
33LG206
44SK159
55한진56
612현대중공업23
710두산53
86롯데57
911금호아시아나46
109동부34
117한화54
1215대우조선해양7
138KT17
1414효성39
1519GS72
1613동국제강24
17-하이트맥주21
1818LS30
1921CJ98
2016코오롱40
2120현대39
2222STX18
2317동양28
2423포스코63
25-하이닉스17
2624한솔22
27-현대오일뱅크3
2827GM대우22
2925한국타이어24
3029대림21
31-신세계 16
32-쌍용양회7
33-동양화학26
34-영풍32
35-세아29
3628에쓰오일2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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