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에버랜드, 금융지주회사 아니다”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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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가 아니라는 금융감독 당국의 해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최진배 회계감독2국장은 5일 “에버랜드는 지분법이나 원가법 등 어떤 회계방식을 적용해도 금융지주회사로 볼 수 없다”며 “지분법을 적용해도 금융 계열사의 지분 평가액이 50%를 넘지 않기 때문에 금융지주회사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금융회사 지분이 총자산의 50% 이상이어야 하는데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가 안 된다는 것.

에버랜드는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19.34%를 지분법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취득 원가만을 반영하는 원가법으로 처리했다.

참여연대 등은 이를 두고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변칙적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해 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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