億! 배당금 돈벼락 임직원 속출

  • 입력 2006년 3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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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우대정책이 정착되고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배당금만 수억 원을 받는 임원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고배당 기업으로 꼽히는 에쓰오일은 올해도 주당 5125원(시가배당률 7.1%)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임원들이 두둑한 배당금을 받게 됐다.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임원 가운데는 에쓰오일 김선동 회장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다.

김 회장은 에쓰오일 보통주 11만8482주와 우선주 3160주를 갖고 있어 배당으로만 6억2349만 원을 받게 된다. 또 노연상 사장과 여혁종 사장도 배당금으로 각각 2억 원과 1억4800만 원을 받는다. 이 밖에 에쓰오일에서는 비등기 임원 가운데 10여 명이 억대 배당금을 챙기게 된다.

반면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만 원에서 올해 5500원으로 줄어든 삼성전자에서는 2만5300주를 가진 윤종용 부회장만 억대(1억4465만 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된다.

지난해 억대의 배당금을 받았던 이학수 부회장과 최도석 사장의 올해 배당금은 7000만 원대로 줄어들었다.

주당 1250원을 배당하는 신세계에서는 이마트 이경상 사장이 9930만 원, 신세계 구학서 사장과 백화점부문 석강 사장이 각각 6100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한편 현대자동차 김동진 부회장은 6250만 원,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3900만 원의 배당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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