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료↑ 질병사망 보험료↓…보험업계 이르면 내달부터

  • 입력 2006년 3월 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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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부터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질병사망 보험료는 인하되고 암 보험료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손해보험 참조 순보험료율 조정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보험 가입자의 평균 수명이 늘면서 질병에 따른 사망률은 낮아진 대신 암 발생률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

조정안에 따르면 보험 만기 3년 이상인 장기 손해보험 상품에서 암을 제외한 질병사망을 보상하는 보험료는 19.4%의 인하 요인이 생겼다.

이에 비해 암을 보상하는 보험료는 지급 사유별로 암 발생은 8.3%, 수술비는 25%, 입원비는 4.1%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이 밖에 만기 1년인 일반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상해보험료는 9.3%, 화재보험료는 4.7%, 해상보험료는 6.5%의 인하 요인이 각각 생겼다.

바뀌는 보험료율은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만 해당되고 기존 가입자는 원래 계약이 그대로 유지된다.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조정안을 바탕으로 사업비 등을 고려해 보험료를 조정하기 때문에 실제 조정 폭은 회사마다 달라진다.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어도 보험사의 정책에 따라 보험료를 거꾸로 올릴 수도 있다”며 “자신이 가입하려는 보험사에 문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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