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1차 본협상 6월초 워싱턴 개최

  • 입력 2006년 3월 6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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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예비협의를 갖고 6월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워싱턴DC에서 1차 본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양국는 또 1차 본협상에 이어 7월 10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2차 본협상을 열고 이후 9월, 10월, 12월에 추가로 세차례 본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는 "1차 본협상에서는 양국이 각각 작성한 초안을 토대로 각 조항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 FTA 협상 과정을 국민에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협상전략을 위해 본협상마다 모든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분야별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을 공개하겠다"면서 "공개방안을 정부에 건의, (공개 정도를) 깊이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FTA 협상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업계나 유관단체에게서 e메일을 통해 여론을 수렴을 하고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공청회를 열어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협상 일정을 5차례로 한정한 것은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의도인가'라는 질문에 "내년 일정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5차까지 본협상을 진행한 뒤 추후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1차 본협상에 앞서 부처 차원에서 40~50명 규모로 기획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외교통상부외에 다른 부처에서도 한미 FTA 협상에 앞서 별도의 기획단을 구성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협의에는 우리측 김대표와 미국측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등을 포함해 양국에서 각각 11명이 참석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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