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카드도 교통카드 재발급 중단

  • 입력 2006년 2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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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 신한 외환카드가 후불 교통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LG카드와 현대카드도 3월부터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G카드는 다음 달 13일부터 후불 교통카드의 신규 및 재발급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카드도 다음 달 10일 이후 후불 교통카드의 발급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 밖에 비씨카드와 KB카드도 후불 교통카드 신규 재발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카드회사 간 수수료 문제로 시작된 교통카드 발급 중단 사태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카드 측은 “KSCC와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카드회사에 무리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KSCC의 태도를 감안해 미리 고객 보호를 위해 신규 발급을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SCC는 카드회사에서 받는 결제 대행 수수료가 지나치게 적어 적자를 보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하고 각 카드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협상이 결렬된 롯데카드는 이미 신규·재발급이 중단됐으며 3월 1일부터는 기존 후불 교통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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