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 ‘공격보다 수비’가 효과적

  • 입력 2006년 2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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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한 달여 동안 주가가 심하게 오르내리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안정성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는 연초 대비 3일 현재 수익률 평가에서 단 1개도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반면 랜드마크자산운용은 ‘랜드마크코아주식1’(2.84%)을 비롯해 6개 펀드가 ‘베스트 10’에 꼽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박현철 연구원은 “공격적인 운용으로 주식시장 변화에 민감한 펀드들이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펀드를 선택할 때는 장기 수익률과 함께 안정성을 나타내는 ‘베타’ 값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베타는 펀드 수익률이 증시 지수의 변화를 얼마나 비슷하게 따라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베타가 1이면 펀드 수익률이 증시 지수의 변동률과 똑같이 변했다는 뜻이다. 베타가 1보다 큰 펀드는 지수의 변화 폭 이상으로 수익률이 변한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 펀드들은 대개 베타가 커 지난해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월등했지만 올 1월 중순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평가했다.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위험도를 함께 보여 주는 지표도 있다.

‘샤프지수’는 펀드의 위험도에 비해 초과수익률이 얼마나 됐는지를 보여 준다. 위험도가 똑같은 두 펀드가 있다면 샤프지수가 큰 쪽이 수익률이 좋다고 보면 된다.

제로인에 따르면 1년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 원 이상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형’의 샤프지수가 3.0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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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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