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교육비 비중 11.6%로 사상 최고

  • 입력 2006년 2월 8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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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 가계의 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통계청의 2005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 212만6000원 가운데 교육비는 24만8000원으로 11.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1.4%보다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았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0년 10.9% △2001년 10.8% △20

02년 10.9% △2003년 11.4%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 상위 10%의 교육비 지출 비중은 하위 10%는 물론 전체 도시 가구의 평균 보다 높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 가구 중 소득 상위 10%의 지난해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8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13.3%를 차지한 반면 하위 10%의 교육비는 전체 소비지출의 9.5%인 10만1000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소득 상위 10%의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하위 10%의 5배로 이들의 교육비 격차가 전년의 6.1배보다 다소 완화됐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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