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스키장 패션의 모든 것&장비구입 가이드

  • 입력 2006년 1월 12일 03시 00분


스키장 멋 내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키복. 최근에는 캐주얼 의류로 입을 수 있는 스키나 보드복이 많이 나오고 있다. 멋과 함께 기능성도 스키복의 필수 요건.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눈밭에 앉더라도 속옷이 잘 젖지 않아야 한다. 사진 제공 FnC코오롱
스키장 멋 내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키복. 최근에는 캐주얼 의류로 입을 수 있는 스키나 보드복이 많이 나오고 있다. 멋과 함께 기능성도 스키복의 필수 요건.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눈밭에 앉더라도 속옷이 잘 젖지 않아야 한다. 사진 제공 FnC코오롱
스키 시즌이 한창이다. 올겨울 스키나 보드를 시도해 보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다. 스키장을 처음 찾게 되는 예비 스키어들에게 필요한 스키복과 각종 장비 구입 요령을 알아봤다.

○스키복에도 러시안 룩

캐주얼 패션 트렌드는 스키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 스키복은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러시안 룩의 영향을 받아 모피 장식이 인기다.

또 화려하고 귀여운 그림을 스키복에 가미한 ‘펀 스타일’도 인기다. 스키웨어 옆면에 형광 선이나 컬러 테이프 라인을 넣은 스타일도 새롭게 선보였다.

남성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아웃도어 스타일이 대세다. 대체로 무채색 계열의 옷이 많지만, 원색의 컬러 블록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도 있다. 원형 고리가 달린 실버 지퍼나 나침반이 달린 지퍼 등으로 멋을 내기도 한다.

패션브랜드 ‘헤드’의 이효정 디자인 실장은 “최근 스키복이나 보드복은 평상시 캐주얼 의류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스노보드복은 힙합 스타일로

스키·보드복을 살 때는 입은 상태에서 스키나 보드를 타는 자세를 취해 보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와 엉덩이, 무릎 부분에 불편함은 없는지 직접 느껴봐야 하는 것.

특히 추운 날씨 때문에 평소보다 두꺼운 속옷을 입는다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목이나 허리 부분이 꽉 죄거나 헐겁지 않은지 살피고,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을 조여 주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한다.

스키장 리프트권을 매달거나 넣을 수 있는 고리나 주머니는 많을수록 편리하다. 휴대전화나 지갑 등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스키장에서는 의외로 휴대전화나 지갑 등을 자주 꺼낼 일이 많다.

스노보드복은 스키복과 달리 힙합 느낌이 나도록 헐렁하게 입는 것이 기본이다. 이는 충격흡수 패드를 착용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초보자들은 스노보드를 처음 배울 때 충격흡수 패드를 먼저 착용하고 그 위에 옷을 입는다.

○초보자는 이월상품이 유리

초보자 때는 스키 장비를 빌리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붙으면 장비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스키장에 갈 계획이라면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스키 장비는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첨단 소재 사용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2, 3배 나기도 한다.

유행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월상품도 괜찮다. 지나치게 오래 창고에 보관하거나 보관환경이 나빴을 경우 플레이트 및 장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통상 3년 이내 제품이면 큰 문제는 없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