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29일 문화관광부와 충남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기업도시 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말 건설교통부와 문화부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에 들어설 골프장은 미국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18홀 골프장 2곳을 포함해 6개 테마형으로 조성된다.
또 세계 문화 체험관, 야외 물놀이장 등을 갖춘 가족 위락단지(20만 평)와 세계적인 수준의 호텔이 들어서는 국제비즈니스단지(10만∼15만 평)가 조성된다.
현대는 또 대전∼당진 고속도로(2009년 개통 예정)와 태안기업도시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천안과 태안을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충남도와 협의 중이다.
지난해 기업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6곳 가운데 태안을 제외한 △전남 무안군 △충북 충주시 △강원 원주시 △전북 무주군 △전남 해남-영암군 등 5곳은 올해 6월 이후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기업도시 최소 면적 기준과 토지 이용 방안을 담은 ‘기업도시 계획기준’을 확정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유형별 최소 면적은 △관광레저형이 660만 m²(199만6500평) 이상 △산업교역형이 500만 m²(151만2500평) 이상 △지식기반 및 혁신거점형이 330만 m²(99만8250평) 이상이다.
전체 이용 토지의 15% 이상을 주거용지로 활용해야만 한다. 다만 관광레저형은 10% 이상을 확보하면 된다.
또 주택 수 2500채, 5000채, 6000채 이상일 때마다 초중고교 1개 이상씩을 건설해야 하고, 공원 녹지율은 최소 24%를 확보하도록 했다.
기업도시 지정에 필요한 최소 요건 | |||
기업도시 종류 | 도시 면적 | 최소 인구 | 주택 상가 산업용지 |
산업교역 | 151만2500평 이상 | 2만 명 이상 | 전체 면적의 40% 이상 |
지식기반 | 99만8250평 이상 | 2만 명 이상 | 전체 면적의 30% 이상 |
관광레저 | 199만6500평 이상 | 1만 명 이상 | 전체 면적의 50% 이상 |
혁신거점 | 99만8250평 이상 | 2만 명 이상 | 전체 면적의 30% 이상 |
자료: 건설교통부 |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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