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학… 작년 해외서 15조 썼다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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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여행 및 유학 연수 등으로 해외에서 쓴 돈이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수지 통계상 작년 1∼11월 해외여행 경비 지급액은 107억1000만 달러로 200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라면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에서 쓴 돈은 12월 11억 달러를 합쳐 연간 11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11월 해외유학 및 연수비 지출액도 30억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가량 늘어 12월 예상 지출액까지 더하면 연간 34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해외여행 및 유학 연수 비용을 합친 금액은 11월까지 137억3000만 달러, 연간으로는 150억 달러(약 15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1월까지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 경비는 51억4000만 달러, 유학 연수비는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비 지출은 증가세를 보여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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