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D 루이즈 회장 “인텔-마이크론 뭉쳐도 삼성 못이겨”

  • 입력 2005년 12월 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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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마이크론이 손을 잡아도 삼성전자를 이기기는 어렵다.”

방한 중인 미국 반도체회사 AMD의 헥터 루이즈(사진)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AMD코리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정보기술(IT) 기기 전반에 사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시장 전망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마이크론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 격화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 앞선 기술력으로 계속 시장을 주도하리라는 전망이 각각 맞서 왔다.

이 상황에서 개인용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서는 인텔과 경쟁하고, 일본 후지쓰와 세운 플래시메모리 합작법인 스팬션을 통해 삼성전자와도 경쟁하는 AMD의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

루이즈 회장은 “플래시메모리 기술은 모든 디지털 기기에 적용되는 기술로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기술력과 제조능력이 앞서지만 스팬션도 기술력과 가격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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