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시대 활짝…이통사, 휴대전화 결제단말기 통일

  • 입력 200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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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로 각종 사용 요금을 결제하는 모바일 결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30일 삼성카드와 함께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카드 가맹점에 보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휴대전화 결제는 이동통신사마다 단말기가 모두 다르고 결제 과정도 8∼10단계나 돼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결제 방식을 기존의 적외선 방식에서 주파수(RF) 방식으로 바꿔 결제 시간을 줄이고 결제 단말기도 통일하기로 결정한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IC칩’이 장착된 휴대전화(뱅크온, 모네타, K뱅크 가능 폰)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IC칩 전용 휴대전화는 650여만 대가 보급돼 있으며 내년까지 10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IC칩 카드 발급 신청은 12월 말부터 전국 삼성카드 지점을 방문하거나 삼성카드 및 이동통신 3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별도의 비용은 없다.

이동통신 3사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모바일 결제 단말기 20만 대를 전국의 유명 할인점과 패스트푸드, 영화관, 편의점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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