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30일 삼성카드와 함께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카드 가맹점에 보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휴대전화 결제는 이동통신사마다 단말기가 모두 다르고 결제 과정도 8∼10단계나 돼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결제 방식을 기존의 적외선 방식에서 주파수(RF) 방식으로 바꿔 결제 시간을 줄이고 결제 단말기도 통일하기로 결정한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IC칩’이 장착된 휴대전화(뱅크온, 모네타, K뱅크 가능 폰)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IC칩 전용 휴대전화는 650여만 대가 보급돼 있으며 내년까지 10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IC칩 카드 발급 신청은 12월 말부터 전국 삼성카드 지점을 방문하거나 삼성카드 및 이동통신 3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별도의 비용은 없다.
이동통신 3사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모바일 결제 단말기 20만 대를 전국의 유명 할인점과 패스트푸드, 영화관, 편의점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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