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바이오에 눈 떴다”…올 투자액 작년의 110배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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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등록 법인들이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관련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7일까지 코스닥 기업들은 BT 분야에 56건, 172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4건, 15억 원)에 비해 건수로는 14배, 금액으로는 110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

종목별로는 코람스틸이 파나진에 248억 원을 출자해 가장 많은 돈을 BT 분야에 투자했다. 대양이앤씨는 메디제네스에 179억 원을, 레이더스컴퍼니는 차바이오텍과 메디바이오 피엔씨에 176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IT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코스닥 기업은 올해 IT 기업에 125건, 5571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5.8%, 98.0% 증가한 수치로 이는 IT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2건에서 올해 28건으로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지난해 653억 원에서 올해 572억 원으로 줄었다.

전체 코스닥 등록 기업들이 다른 법인에 출자한 돈은 지난해 같은 기간(5455억 원)에 비해 82.6% 늘어난 99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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