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원구 ‘NIT 메카’로 뜬다

  • 입력 2005년 10월 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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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산업대 일대를 중심으로 미래 첨단산업단지인 ‘공릉 NIT 서울테크노폴리스’(가칭) 사업 조성이 본격화된다. NIT는 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을 조합한 신조어.

노원구와 서울산업대는 11월 25일 서울테크노폴리스를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재단법인 ‘서울테크노파크’ 설립인가도 받았다.

▽현황=노원구 등에 따르면 서울 테크노폴리스는 공릉동 172 일대 총 5만여 평의 규모. 현재의 서울산업대(2만6000평)와 한국전력연수원(5000평), 원자력병원(9000평)을 하나로 묶어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4700억 원.

연구단지와 함께 산학협력 사업도 추진된다. 산업대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15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방품질연구소 등 4개 기관, LG 필립스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공동 연구 및 정보교류를 추진한다.

NIT 대학 프로그램과 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물질에 대한 신뢰성 평가를 위한 인증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조지아텍, 독일 146개 기업의 연구조합인 IVAM, 스웨덴 연구단지인 KISTA, 핀란드 오울루 산업단지 등과 국제교류 협력체제를 구축해 국제적인 공인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전망=산업대는 우선 서울시로부터 600억 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 연구단지의 본부 역할을 하게 될 지하 2층 지상 12층(연면적 1만1000평)의 스마트하우스를 건립한다.

스마트하우스에는 NIT 대학원과 국제회의실, 연구센터, 멀티미디어 제작실,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한다.

이어 내년에는 기업연구동의 실시설계와 신축 작업에 들어간다.

이기재(李棋載) 노원구청장은 “서울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면 수입에 의존하는 값비싼 반도체 장비를 국산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며 “특히 낙후한 서울 동북부 지역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국가균형발전과제로 지정된 공릉 서울테크노폴리스는 마포구 상암(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구로·금천구(하드웨어형), 종로·중구(문화), 강남구(소프트웨어형)와 함께 ‘서울시 세계도시화 프로젝트’의 5대 거점 클러스트(집적단지) 중 하나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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