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인 디지털디바이스는 다음 달 말까지 가을맞이 ‘가격인하 페스티벌’을 열고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가격을 359만 원에서 339만 원으로 낮춰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 제품에 비해 100만 원 이상 낮은 것이다.
이 회사는 또 32인치 LCD TV는 199만 원에서 186만 원으로, 42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도 299만 원에서 279만 원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디바이스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 가격을 100만 원 정도 내린 460만∼490만 원대로 떨어뜨렸다.
기존 대형 TV 시장의 강자인 PDP TV와의 가격 차를 줄여 대형 LCD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것.
이런 상황에서 42인치 LCD TV 가격을 340만 원 선까지 낮춘 제품이 등장해 디지털 TV의 가격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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