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대형건설사 인수… 5년내 재계 30위권으로

  • 입력 2005년 9월 2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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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를 인수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는 현재 2조 원가량인 그룹의 매출액을 5년 안에 10조 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계획이 달성될 경우 웅진그룹은 재계 서열 3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웅진그룹은 1일 건설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형 또는 중소형 건설회사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은 지난달 자본금 30억 원 규모의 웅진건설을 설립해 건설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인수 후보는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쌍용건설 건영건설 극동건설 등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

이 그룹은 자산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서는 대형 건설사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웅진은 윤석금(尹錫金) 회장이 개인 자산 2000억 원을 투자하고 웅진식품, 렉스필드골프장 등 비상장 계열사의 현금과 금융권 대출 등을 포함해 최대 1조 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올해 7월 웅진코웨이 주식 매각으로 1200억 원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기업인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은 건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2004년 그룹의 매출액은 1조9990억 원, 영업이익은 1602억 원이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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