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용률 OECD國중 19위

  • 입력 2005년 8월 25일 03시 09분


한국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0개국 가운데 1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여성의 고용률은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낮은 고용률, 현상과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실업률은 3.7%로 OECD 국가 평균 6.9%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고용률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률이란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생산가능인구 대비 취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고용률은 63.6%로 OECD 국가 가운데 19위였으며 OECD 국가를 고용률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할 때 위에서부터 4번째 그룹에 해당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제의 중장기적인 성공과 견고성은 실업률이 아닌 고용률로 더 잘 나타난다”면서 “실업률이 낮은데도 고용률이 낮은 것은 국가 차원에서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전업주부나 청소년, 중고령자 등 구직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고령자는 한국 고용구조의 전통적 강점이었으나 최근 이 연령층에 대한 고용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직장을 잃은 중고령자의 상당수가 재취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이들의 고용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공서열형 시스템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 30개국 고용률 분류
고용률75% 이상70∼74%65∼69%60∼64%59% 이하
국가아이슬란드스위스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영국뉴질랜드미국 캐나다호주 일본 포르투갈 핀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체코 한국 스페인 프랑스 멕시코 벨기에 룩셈부르크그리스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헝가리 폴란드 터키
자료:OECD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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