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가 공룡이라고?…생산량 세계26위 그쳐

  • 입력 2005년 8월 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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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인수로 국내 주류업계에서 ‘공룡’으로 떠오른 하이트맥주가 정작 세계 맥주업계에서는 26위에 그쳐 위상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류 관련 인터넷 사이트 ‘e-몰트닷컴’에 따르면 2004년 하이트맥주의 맥주 생산량은 1억900만 상자(500mL 20병 기준)로 전 세계 생산량의 0.7%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1위는 벨기에 인베브가 19억3400만 상자를 생산해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12.5%를 점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다오(8위), 일본 아사히(13위)와 기린(15위), 필리핀 산미겔(16위), 중국 골드스타(23위)와 충칭(2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국가별 맥주 총생산량에서는 2003년 말 현재 한국이 1억9802만 상자를 기록해 14위에 올랐다.

1위인 중국은 254억48만 상자를 기록했다.

하이트맥주 측은 “세계 맥주 시장이 성장해 나가는 추세에 맞춰 하이트맥주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진로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진로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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