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부인인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과 장녀인 정지이 현대상선 과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 250여 명은 이날 오전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최용묵(崔容默)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추모사에서 “정 회장은 현대그룹과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큰 업적을 남기고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열었다”며 “앞으로 현대그룹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똘똘 뭉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부회장, 노정익(盧政翼) 현대상선 사장, 김지완(金知完) 현대증권 사장, 김병훈(金柄薰) 현대택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현 회장과 지이 씨를 제외한 일부 임직원은 금강산으로 이동해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한편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3일 현 회장 앞으로 조전을 보내 “정 회장이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에 기여한 공로는 길이 빛날 것이며 그의 뜻을 받들어 남북경제협력을 잘 추진해 나가자”고 전했다고 현대그룹이 밝혔다.
하남=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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