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7월 5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토종은행인 농협은 교차 판매를 통해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 외국계 은행의 특판예금 판매에 맞서고 있다.
교차판매란 2개 이상의 금융 상품에 한꺼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주는 것.
농협은 5일부터 최고 연 4.8%의 이자를 지급하는 ‘드림라이프 예금’ 상품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예금만의 이자율은 다른 경쟁 은행의 상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연 3.7%. 하지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가운데 최고 수준인 연 4.8%까지 받을 수 있다.
예금에 가입하면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카드 사용 실적의 0.6%를 현금으로 돌려받고 △급여계좌로 설정하면 0.2%포인트의 금리가 더 얹어지며 △골드지수연동예금까지 함께 가입하면 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
30∼75세 고객이 3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1년 이상 예치하면 휴일 교통사고 때 최고 1000만 원을 보장받는 무료 보험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중순 연 4.3%의 이자를 주는 특판예금을 내놓아 수신 금리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상품은 1000만 원 이상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이지만 2주간 8000억 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