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운전자에 보험료 돌려준다… 환급형 車상품 잇따라

  • 입력 2005년 7월 4일 0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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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 운전자에게 납부한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이 속속 나올 전망이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8월부터 환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인 가칭 ‘애니카 1’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해상화재는 ‘하이카 캐시백’이라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LG화재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이 밖에 동부화재와 동양화재도 상품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다.

환급형 자동차보험은 운전자가 보험기간에 사고를 내지 않으면 납부한 보험료의 10∼20%를 되돌려 주는 상품. 지난해 10월 신동아화재가 ‘카네이션 보험’을 선보인 게 처음이다.

무사고 운전자의 불만을 달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지만 처음 가입 때 ‘환급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10%가량 더 받는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별 이익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일부를 되돌려 받는다고 생각하기 전에 보험료 부담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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