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정보기술(IT) 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중간성과 보고회’에서 “내년 하반기에 100만 원대의 보급형 ‘국민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 7대가 선보였다. 가정, 사무실, 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들이다.
‘주피터’라는 이름의 로봇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 가족을 즐겁게 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외부에서 로봇에게 휴대전화를 걸면 로봇이 집안의 상황을 카메라로 찍어 휴대전화로 보여 주기도 한다. 전기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전원을 찾아가 충전한다.
‘위버’라는 로봇은 아직 개발 단계. 하지만 얼굴과 키 등을 스스로 인식해 사용자를 알아볼 수 있다. 위버는 사용자와 함께 가위바위보 게임도 한다.
그물총을 쏴 침입자를 생포하는 로봇도 나왔다. ‘유-포스트메이트’로 불리는 로봇은 침입자가 들어오면 위치를 자동 감지해 그물총을 쏜다. 이날 시연회에서 유-포스트메이트는 성인 남성 한 명을 꼼짝 못하게 그물로 가뒀다.
이러한 로봇들의 가장 큰 특징은 ‘지능’을 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 기존의 로봇과 달리 프로그램만 개발하면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지식 축적’을 할 수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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