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학습지 100% 활용하려면

  • 입력 2005년 6월 20일 07시 01분


학습지는 계산능력 키우기 등 학습목적을 분명히 정한 후 아이의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학습지는 계산능력 키우기 등 학습목적을 분명히 정한 후 아이의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학부모들도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나날이 집에 쌓이는 ‘풀기 싫은’ 학습지를 바라보며 고민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섣불리 선택하기 어려운 학습지, 우리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를 시키려면 어떤 학습지를 골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학습지 선택 요령=학습지는 각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재로 집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게 배우는 홈스터디 형식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녀의 실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지 업체마다 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구독 전에 자녀의 학업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사전테스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녀의 수준에 맞는 진도부터 차근차근 배우도록 한다.

평가를 받기 전에 해당 학습지 업체의 교재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은 필수. 요즘은 본교재에 버금가는 학습지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므로 사전에 받아보고 체크할 수 있다.

여러 회사의 교재 내용을 비교해보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 수준에 맞는지, 구성은 잘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이때 교재가 제7차 교과과정에 맞게 서술, 논술형 문제가 보완됐는지, 개념 이해를 위한 풍부한 설명을 담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려한 포장이나 그림보다는 교재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의 전문성이나 노하우가 얼마나 잘 반영됐는지 따져 보자.

최근에는 회사마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회원 서비스가 다양하므로 사전에 여러 회사의 사이트를 두루 다녀보면 학습지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학습지 100% 활용법=부모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방문교사에게 자녀의 공부를 완전히 맡겨버리거나 혹은 아이가 학습지를 풀기만 하면 된다고 여겨 교사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

하지만 학습지 교육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선 부모는 방문교사가 지도를 위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교수방법을 갖고 있는지, 학생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는 교사에게 학생의 일주일간의 학습상황을 점검해 전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에게 올바른 학습지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데 부모가 매일 일정 시간을 학습지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자율적으로 공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푸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태도로 참을성 있게 도와야 한다.

이때 아이가 학습지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짧게 정하고 점차 늘려가는 요령이 필요하다.

또 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제에 부모가 단번에 답을 가르쳐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 인내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스스로 답을 찾아낸 아이는 성취감이 커져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다.

아이가 자신이 푼 문제의 정답을 직접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답을 확인하다보면 틀린 문제가 왜 잘못됐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버릇을 들일 수 있다.

또 아이가 방문교사를 신뢰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가 학습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아이 역시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고 학습지에 대한 흥미도 잃기 쉽다. (도움말=대교 안영로 CS추진센터장, 이미옥 수리개발팀장)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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