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휴가철 무료수선 행사 “수영복 공짜로 고쳐드려요”

  • 입력 2005년 6월 17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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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앞 다퉈 무료 수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샌들과 수영복 등 여름 바캉스용품을 무료 또는 부품비만 받고 고쳐주고 있다. 사진 제공 신세계백화점
주요 백화점들이 앞 다퉈 무료 수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샌들과 수영복 등 여름 바캉스용품을 무료 또는 부품비만 받고 고쳐주고 있다. 사진 제공 신세계백화점
“옷이나 구두, 시계, 수영복 수선할 것 있으면 백화점으로 가세요.”

백화점들이 무료 수선 이벤트를 앞 다퉈 벌이고 있다. 헌 제품을 가져가면 새 상품을 살 때 일정 금액 할인받을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19일까지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의류와 구두, 시계를 브랜드별로 무료 수선해 주는 행사를 연다.

구두매장에서는 브랜드별로 먼저 온 고객 5명에게 매일 구두 굽을 무료로 갈아준다.

여성정장 매장에서는 고객 6명에게 구입 2년 미만 제품에 한해 길이나 허리둘레 조정 등의 간단한 수선을 무료로 해준다.

갤러리오클락, 포체, 게스, 액센트 등의 시계 브랜드들은 전지를 무상 교환해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영복, 텐트, 샌들, 모자 등 바캉스용품을 수선해 준다. 무료인 것도 있고 부품비를 받는 것도 있다.

여성 수영복의 허벅지 밴드나 어깨 끈이 늘어난 것을 고치는 것은 무료다. 가슴 캡을 교체할 때는 4000∼5000원을 내야 한다. 구멍 난 텐트나 부러진 텐트 폴대, 등산화 등도 실비만 내고 고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7월 17일까지 남성 와이셔츠 전 브랜드에서 낡은 깃을 무료로 교체해 준다. 통상 5000∼2만 원 들던 수선 서비스다.

현대백화점 수선실 정미향 씨는 “길이가 긴 원피스를 줄일 때 단순하게 길이를 줄이는 것보다 비스듬하게 처리하면 훨씬 멋스럽다” 며 “수선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 유행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헌 제품 보상판매도 이용해볼 만하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핸드백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19일까지 보상판매를 한다. 자사가 만든 헌 핸드백을 가져오면 신상품을 구입할 때 10% 할인 혜택을 준다. 침구브랜드 ‘박홍근’ 에서는 보상판매의 일환으로 신상품을 30%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의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등 18개 정장 브랜드들은 자사 헌 정장을 가져오면 신제품 구입 때 5만 원을 할인해 준다.

주요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수선 및 보상판매 내용
백화점서비스 내용특징
현대-여성정장, 구두, 시계 무료 수선
-헌 신사정장 5만 원 보상
여성 정장은 입점한 전 브랜드가 무료 수선 실시. 시계는 일부 브랜드에서 전지 무료 교환
신세계-수영복, 텐트, 샌들, 모자 등 바캉스용품 수선
-헌 선글라스 7만 원 보상
수영복은 허벅지 밴드 보강, 늘어난 어깨끈 보정 등이 무료. 수영복 가슴캡 교체는 4000∼5000원
롯데-와이셔츠 전 브랜드 깃 무료 교체
-핸드백 루이까또즈 및 침구 박홍근 브랜드에서 보상판매
와이셔츠 수선은 7월 17일까지 본점에서만 실시. 핸드백은 신상품 10% 할인(19일까지). 침구류는 30% 할인(30일까지)
백화점 입점 브랜드만 실시하는 행사. 자료:각 백화점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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