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BMW, 앞서거니 뒤서거니…수입차 약진

  • 입력 2005년 6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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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30’
렉서스 ‘ES330’
경기침체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가 계속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입차는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월 초 열렸던 ‘2005 서울모터쇼’에서 활발하게 판매 상담을 진행했던 고급 스포츠카 업체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5월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423대로 4월(2069대)에 비해 17.1% 증가했다. 또 1∼5월의 누적 등록 대수는 1만3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525대)보다 20.9% 늘었다.

전달에 BMW에 뒤처져 2위를 차지했던 렉서스는 5월 중 529대를 팔아 1위를 회복했으며 BMW는 465대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268대) 아우디(239대) 혼다(207대) 크라이슬러(152대) 볼보(138대) 푸조(101대) 폴크스바겐(91대) 로버 미니(74대) 포드(54대) 사브(27대) 캐딜락(25대) 등의 순이었다.

5월 중 가장 잘 팔린 수입차는 렉서스의 ‘ES330’모델로 총 272대가 팔렸다. 다음으로는 ‘BMW 320’(138대), ‘혼다 어코드 3.0’(91대) 등의 순이었다. 또 고급 스포츠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4월에 15대가 팔렸던 재규어는 5월에 22대로, 포르셰는 같은 기간 12대에서 16대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수입차가 팔린 지역은 서울이 177대(4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기(33.3%), 경남(6.7%) 등의 순이었다.

KAIDA의 윤대성 전무는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2005 서울모터쇼’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많이 내놓은 것이 5월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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