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연체율 66%

  • 입력 2005년 5월 3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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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300만 원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66.1%로 작년 말(60.3%)보다 5.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대출금 100원 가운데 66원이 만기가 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상환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2002년 말 28.9%에서 2003년 말 51.3%로 급등한 데 이어 작년 말에는 6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연체율 상승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가계나 영세 소상인, 중소기업 등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소액신용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상호저축은행의 전체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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