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농가 평균소득은 2900만 원으로 같은 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3736만 원)보다 22.4% 적었다. 작년 농가 소득은 2000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2864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 소득 비율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발효되기 직전인 1994년 99.5%였다. 농가와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비슷했던 것. 그러나 이 비율은 1997년 85.6%로 감소한 뒤 줄곧 하락해 2002년 73.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7.6%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도농 간 소득차가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설광언(薛光彦) 선임연구위원은 도농 간 소득차가 커진 원인으로 △시장 개방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농가 부채 부담 가중 △업종 전환 실패를 꼽았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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