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도시가구의 77%수준…작년 평균 2900만원

  • 입력 2005년 4월 25일 18시 16분


코멘트
지난해 농가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4년 전 소득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농가 평균소득은 2900만 원으로 같은 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3736만 원)보다 22.4% 적었다. 작년 농가 소득은 2000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2864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 소득 비율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발효되기 직전인 1994년 99.5%였다. 농가와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비슷했던 것. 그러나 이 비율은 1997년 85.6%로 감소한 뒤 줄곧 하락해 2002년 73.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7.6%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도농 간 소득차가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설광언(薛光彦) 선임연구위원은 도농 간 소득차가 커진 원인으로 △시장 개방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농가 부채 부담 가중 △업종 전환 실패를 꼽았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