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 신규채용 8.4% 늘듯…경총 1480곳 조사

  • 입력 2005년 3월 27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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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14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05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인력 신규채용 예상 규모는 작년 실적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기업들이 지난해 뽑은 신입사원은 총 8만7400여 명이고 올해 뽑겠다고 답변한 인원은 9만4700여 명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51.4%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9.4%,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9.2%였다.

제조업체 가운데 49.3%, 비제조업 가운데는 55.6%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 가운데는 49.1%, 중소기업 가운데는 52.2%가 채용계획이 있다.

기업들은 올해 채용 근로자 중 신입직을 71.6%, 경력직을 28.4%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신입직 채용 예상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대졸 미취업자 등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직원을 뽑는 이유로는 53.5%가 ‘결원 충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수인력 확보(22.7%), 신규투자 증가(11.9%), 매출 증가에 따른 가동률 증가(10.8%) 순이었다. 84.7%는 정규직 형태로, 15.3%는 비정규직 형대로 고용될 계획이다.

경총은 “내수와 투자가 서서히 살아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용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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