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업체, 구의원에게도 3000만원 뇌물”

  • 입력 2005년 3월 20일 18시 18분


코멘트
서울 마포구 성산동 재건축아파트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림산업이 구청 공무원과 재건축조합 간부 외에 당시 구의회 의원에게도 수천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6억여 원 중 3억5000여만 원을 구청 공무원과 조합 간부들에게 건넸고, 3000만 원가량은 당시 구의회 의원이었던 P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9일 대림산업 재건축 담당 임원을 비롯한 직원 5명, 당시 관할 구청 직원 4명, 조합간부 5명 등 1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