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렌터카 타고 봄나들이 어때요”

  • 입력 2005년 3월 20일 17시 48분


코멘트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어나는 봄나들이 철이면 렌터카를 이용할 일이 많아진다. 주말에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1주일 전쯤 예약해 둬야 하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대여료를 20∼30% 절약할 수 있다. 사진 제공 금호렌터카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어나는 봄나들이 철이면 렌터카를 이용할 일이 많아진다. 주말에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1주일 전쯤 예약해 둬야 하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대여료를 20∼30% 절약할 수 있다. 사진 제공 금호렌터카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은 렌터카 업계에는 ‘대목’. 자기 차를 가진 사람들도 가족 단위로 움직이기 위해 승합차 등 렌터카를 자주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연휴 때는 렌터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1주일 전에는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대표적 렌터카 업체로는 금호렌터카(1588-1230) 에이비스렌터카(1544-1600) 대한통운렌터카(1588-7887) 등이 있다.

▽인터넷 예약하면 20∼30% 할인=2종 면허를 가진 사람이면 승용차 또는 9인승 이하의 승합차를 빌릴 수 있다. 나이는 만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운전면허를 발급받은 후 1년이 넘어야 한다.

12인승 승합차는 만 21세 이상에 1종 면허가 필요하고 운전 경력도 3년 이상 돼야 한다. 15인승은 1종 면허, 만 26세 이상, 운전 경력 3년 이상이면 대여가 가능하다. 외국인이라면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렌터카 차종별 대여료 (단위: 원)
차종대여료
(인터넷 예약 시 할인된 요금)
라세티 6만6500원 (4만6550원)
아반떼 XD7만500원 (4만9350원)
SM 5 1.87만9500원 (5만5650원)
뉴 EF 쏘나타8만3600원 (5만8520원)
SM 719만9000원 (13만9300원)
뉴 그랜저15만8000원 (11만600원)
카니발 9인승16만7200원 (11만7040원)
스타렉스 12인승13만2000원 (9만2400원)
제주를 제외한 내륙지방 요금임. 자료: 금호렌터카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예약을 하면 대여료를 20∼30% 할인해 준다. 집에서 가까운 렌터카 업체의 지점을 찾아가 넘겨받게 되며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차량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최소 대여시간은 6시간이며 24시간 이상 빌려야 할인 혜택이 많다. 차량 대여료는 주말, 주중에 차이가 없으며 여름휴가 철인 7, 8월에만 10% 정도 오른다. 같은 업체의 렌터카 대여료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지역은 모두 동일하다.

차를 돌려줄 때는 연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연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차를 돌려주면 사용한 기름값을 추가로 내야 한다.

▽보험 가입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렌터카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하도록 정해져 있다. 따라서 차를 빌릴 때 차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운전이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대여료의 10% 정도를 더 내고 자차(自車)보험에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차보험에 가입하면 사고가 나서 빌린 차를 수리해야 할 경우 수리비를 렌터카 회사가 부담한다.

무허가 차량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 번호가 ‘허’ 자로 시작되는지 살펴야 한다. 차량 외관에 흠집이 많으면 다른 깨끗한 차로 바꾸거나 렌터카 직원과 함께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차를 반환할 때 불필요한 분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가 나면 렌터카 회사로 곧장 연락해야 한다. 그러면 회사 측에서 고객을 대신해 사고를 처리한다. 이때 고객은 자기차량 부분에 대해 자신의 과실비율만큼의 수리비, 수리 기간의 보상료 등을 내야 한다.

▽렌터카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대목을 맞은 렌터카 업체들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렌터카는 4월 말까지 고급 수입차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빌려주는 수입차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중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다양한 차종을 하루 10만∼15만 원에 빌릴 수 있다. 금호렌터카는 또 생일이 있는 달에 차를 빌리는 사람에게 대여료를 50% 할인해 주며 한국고속철도(KTX) 이용고객에게도 5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에이비스렌터카는 최근 제주 지역에서 빌려주는 모든 차량에 내비게이션을 붙여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뿐 아니라 여행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에이비스렌터카는 이달 말까지 제주에서 숙박과 렌터카 패키지 상품인 ‘카텔(cartel)’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1박당 5000원씩 주유권을 제공하고 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