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총재 “경제 회복속도 예상보다 빨라”

  • 입력 2005년 3월 10일 17시 46분


코멘트
박승(朴昇·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보고 콜금리(금융회사 간 초단기 자금 거래 금리)를 현 수준(연 3.25%)에서 동결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작년 11월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떨어진 뒤 4개월째 동결됐다.

박 총재는 금통위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예상으로는 우리 경제가 올 1분기(1∼3월) 바닥을 치고 2분기(4∼6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연 5%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봤는데 회복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정할 순 없지만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1분기씩 앞당겨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올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했던 연 4%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그 근거로 △생산 소비 서비스 주가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고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리적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조사기관마다 호전된 점을 들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